이지만을 따지면 타인과 충돌한다. 타인에게만 마음을 쓰면 자신의 발목이 잡힌다. 자신의 의지만 주장하면 옹색해진다.
여하튼 인간 세상은 살기 힘들다. 살기 힘든 것이 심해지면 살기 편한 곳으로 옮겨 가고 싶어진다. 어디로 옮겨 가든 살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시가 태어나고 그림이 생겨난다.
인간세상을 만든 것은 신도 아니고 귀신도 아니다. 역시 가까운 이웃들과 오가는 보통 사람들이다. 보통 사람들이 만든 인간 세상이 살기 힘들다고 해서 옮겨 갈 나라는 없을 것이다. 있다면 사람도 아닌 사람의 나라일 뿐이다. 사람도 아닌 사람의 나라는 인간 세상보다 더욱 살기 힘들 것이다.
옮겨 갈 수도 없는 세상이 살기 힘들다면, 살기 힘든 곳을 어느 정도 편하게 만들어 짧은 순간만이라도 짧은 목숨이 살기 좋게 해야 한다.
나쓰메 소세키 - 풀베개 도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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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8
2025년 12월 8일 21시 57분
쿠팡에서 과일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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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2025년 12월 7일 00시 48분
혼자 골똘히 생각하는 것의 단점은, 일상다반사의 책임을 너무 과하게 스스로에게 돌리게 된다는 점인 것 같다.
20251210
2025년 12월 10일 22시 32분
20251208
2025년 12월 8일 21시 57분
생각
2025년 12월 7일 00시 48분
Saoirse
2025년 12월 7일 00시 08분
20251206
2025년 12월 6일 20시 42분
Semi-Charmed Life
2025년 12월 6일 02시 16분
My Neighbor Satan
2025년 12월 5일 12시 56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