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특별한 일은 사실 없었고... 10월의 마지막 날인데 뭐라도 쓰고 싶어서 왔다. 월별로 페이지를 나눠 놓으니 월말에 쓰는 일기들은 금방 뒷페이지로 넘어가게 돼서 좀 불공평한 것 같다.

잠이 안 오면 침대에서 뒤굴뒤굴 하지 말고 일어나서 그냥 뭐라도 하라고 했던 말을 누군가로부터 들어서 다시 일어나 컴퓨터 앞에 앉았다

오늘은 일찍 자려고 일찍 씻었는데... 결국 맨날 그렇듯 2시까지 잠을 못 자고 있다. 잠을 한번 자기 시작하면 또 흐드러지게 자니 불면증이라고 할 수는 없고, 뭐라할까.. 나쁜 버릇? 엄마 생일이라서 맛있는 소고기를 구워먹었다. 먹은 지 얼마 안 됐지만 일기를 쓰고 보니 또 군침이 돈다. 나도 가끔씩 나는 똑똑하구 컴퓨터도 잘하구 어쩌구저쩌구 를 뽐내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때를 위해서 사진을 찍어둘까 한다. 비쥬얼 스튜디오 코드를 틀어놓고 머리를 싸매고 있는 사진...

맘에 드는 색상을 발견해서 달걀 페이지의 하이라이트 색상으로 만들었다. 색상의 이름은 sulu 라고 한다.

요즘에는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연습을 열심히 한다. "왜 난 이것밖에" 로 시작하는 생각을 하려고 하면 칼차단! 그냥 생긴 대로 사는 것이다.

오늘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기위해 외출을 했다. 점심으로 맛있는 러시아 볶음밥 먹었다.

1062번: 가르침 풀었다. 취업하기 전부터 (거의 4년 전) 아 저걸 도대체 어떻게 풀지? 생각만 하고 있던 문제였다. 막상 풀어보니 생각보다 쉬웠는데 그냥 브루트 포스 문제였다. 브루트 포스라고 해서 진짜로 모든 경우를 다 시도해보면 안 되고 케이스마다 가능한 경우만 해보는 등 영리하게 해야 한다. 이런 방식을 백트래킹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석원은 30대 언젠가 본인이 그냥 특별하지 않은 존재라는 걸 깨닫고, 그 주제로 앨범을 하나 냈다고 한다. 나는 사실 내가 아직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나도 그냥 별 다를게 없다는 걸 깨닫긴 하겠지만...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아.

간소한 짐, 든든한 돈, 한시간 전까지 분주하던 내 머릿속이 가라앉을 때까지 모든 장면들을 구체화하지 누가 참아내는 게 삶이라 말하네, 누군 참는 게 둔한 짓이라 말해 자신을 믿고 더 사랑하라네, 난 두가지 말에 둘 다 대답 안해 확실한 건 난 조급해 아직, 감사하는 마음을 조금 더 가지래 넌 충분히 얻은 거라고, 과한 욕심은 널 괴롭게 만들거라며 대답할 말이 없네, 위해주는 말인 건 알겠지만 근데 너도 말이 없네, 너도 네가 진심인지 모르겠지 아마

물놀이 하고 싶다

마력이 있는 노래야 듣다보면 계속 빠져든다는 느낌이 듬 가사는 밝지만 이면의 고통이 또 고스란히 느껴진다고 할까 실제로 우타다 히카루 이 노래 만들 즈음에 우울증으로 고생했다고 했었다 (앨범 이름이 ULTRA BLUE)

https://urbigenous.net/library/power.html 수학을 컴퓨터에 잃어버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과거의 내 행동들은 지금 나에게 약을 주기도 하고 독을 주기도 한다. 그런데 이건 실제로 과거에 무슨 생각을 하며 그런 행동을 했는지와는 독립적이다. 그러니까 1. 과거에 (나중에 약이 될 줄 알고 했던 행동이) 지금 와서 약이 되는 경우 2. 과거에 (나중에 약이 될 줄 알고 했던 행동이) 지금 와서 독이 되는 경우 3. 과거에 (나중에 독이 될 줄 알고 했던 행동이) 지금 와서 약이 되는 경우 4. 과거에 (나중에 독이 될 줄 알고 했던 행동이) 지금 와서 독이 되는 경우 이렇게 네 가지 종류의 행동이 있는것이다.

연휴동안 맛있는 거 많이 먹었다.